신규확진 17일만에 200명 아래로…위·중증 31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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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197명 이후 첫 100명대 신규확진
정부 "폭발적 확산세 꺾였지만 여전히 세자릿수"
위·중증환자 154명…수도권 재확산 이후 최대폭 증가
"중환자 급증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필요"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일 0시 기준 195명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7일(197명) 이후 17일만에 100명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95명 늘어 2만664명이다.

신규확진자 195명 중 해외유입 7명을 뺀 188명은 지역사회 확진자다. 지역발생은 서울이 69명, 경기가 64명, 인천이 15명 등 수도권이 148명(78.7%)이다.

비수도권 지역은 울산과 충남이 각각 7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6명, 전남 6명, 부산·강원·대전 각 4명, 대구 2명, 충북 1명 등이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주는 코로나19가 큰 폭으로 확산될지 혹은 안정세로 전환될 것인지 가르는 중요한 시기"라며 "우려했던 폭발적 확산세는 다소 꺾였지만 세자릿수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들의 노력에 힘입어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100명 이상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게다가 이날 위중·중증 상태에 있는 환자 수는 전날 123명에서 31명 급증한 154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대규모 확산이 일어난 지난 14일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 2일 기준 전국에 남아있는 중환자 치료병상은 44개에 불과하고, 위중·중증 환자가 집중된 수도권에는 11개 밖에 남지 않아 중환자들이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 또 사망자도 3명 늘어나 누적 329명(치명률 1.59%)이 됐다.

박능후 1차장은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을 차단하고 중증환자의 급속한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선의 방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음을 인식해주시고, 다시한번 긴장의 끈을 조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래픽=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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