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육대' 시청률 2.4%까지 하락… '명절 대표 예능' 무색

27일 방송된 '2020 설 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여자 육상 부문에서 우승한 걸그룹 체리블렛 (사진='2020 설 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캡처) 확대이미지

 

2010년 시작해 '명절 대표 예능'으로 꼽히는 MBC '아육대'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2020 설 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는 지난 24일부터 25일, 27일까지 총 3회분으로 방송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은 4.8%(이하 모두 전국 가구 기준), 25일 방송은 2.4%, 27일 방송은 5.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방송된 '2019 설 특집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 시청률은 1부 6.1%, 2부 7.5%였다. 지난해 9월 12일~13일 이틀 동안 방송된 '2019 추석 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시청률은 1부 4.5%, 2부 5.2%였다.

'아육대'는 MBC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명절의 트레이드마크로 여겨져 왔다. 다양한 팀의 아이돌이 나와 운동 솜씨를 겨룬다는 소재와 형식으로 주목받았고, 신인 아이돌이 얼굴을 알리는 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참가한 아이돌의 부상이 잦아 안전 관리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지속해서 받았다.

올해는 '아육대'의 한 스태프가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장면이 공개돼 무례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제작진은 지난달 17일 공식입장을 내어 "제작진의 부주의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과 심려를 끼친 사실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달의 소녀 츄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아육대'에서는 씨름, 승마, 승부차기, 투구, 양궁, 육상 릴레이 400m, e스포츠 등 다양한 부문의 경기를 치렀다. 걸그룹 체리블렛이 여자 400m 육상 릴레이를 비롯해 육상 60m, 씨름까지 금메달 3관왕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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