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00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 (사진=FC바르셀로나 트위터)
2005년 5월1일(현지시간).
리오넬 메시가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알바세테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안방 캄노우에서 당시 최고 스타였던 호나우지뉴의 어시스트를 받았다.
정확히 14년이 흐른 2019년 5월1일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 4강 1차전. 역시 안방인 캄노우에서 메시가 2골을 넣어 FC바르셀로나 통산 600골을 채웠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417골(450경기), 코파 델 레이에서 50골(72경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13골(18경기), 챔피언스리그에서 112골(134경기), 슈퍼컵에서 3골(4경기), 클럽월드컵에서 5골(5경기)을 기록했다.
600골을 채우기까지 총 683경기를 뛰었다. 경기당 0.88골. 메시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수치다.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은 "메시는 특별한 선수다. 피치 위에서 환상적인 선수"라고 말했고,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새로운 기록이 쓰여진 읻을 수 없는 밤이다. 천재가 세계 축구 역사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기록을 썼다"고 박수를 보냈다.
메시의 600골과 함께 FC바르셀로나도 웃었다.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리버풀을 3대0으로 격파했다.
전반 26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선제골에 이어 메시가 해결사로 나섰다. 메시는 후반 30분과 37분 연속 골을 터뜨렸다. 수아레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왼발로 마무리했고, 이어 프리킥으로 600골을 채웠다.
리버풀을 상대로 3경기 만의 첫 골.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32개 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 33개 팀 골문을 연 라울 곤잘레스에 이은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