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자국 중학교의 새 학습지도요령 사회과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표기한다고 공식발표한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의 항의 집회가 열렸다.

독도수호 전국연대는 14일 오후 중랑구 면목역 인근 만남의 광장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의 독도 고유영토 표기는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도연대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역사 날조행각은 군국주의 망령의 부활을 꾀하는 것"이라며 "이는 곧 아시아의 평화를 짓밟는 반인류적인 작태"라고 일본을 비난했다.

독도연대는 이어 "일본정부가 한반도 침략사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커녕, 침략상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독도찬탈을 노골화하고 있는 일본에 분노와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독도연대는 일본정부에 대해 ▲''독도는 일본땅'' 표기방침 철회 ▲다케시마의 날 제정 즉각 폐기 ▲한반도 침략사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으며, 한국정부에는 ▲신한일어업협정 즉각 폐기 ▲독도를 기점으로 한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 등을 공식 요구했다.

이날 집회 도중 독도연대는 혈서를 쓰고 일장기와 욱일승천기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