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와도…', '장도리' 박순찬 화백의 '터널' 촌철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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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을 찌르는 풍자 만평 '장도리'의 박순찬 화백이 영화 '터널'을 소재로 4컷 만화를 선보였다.

19일 '쇼박스'가 공개한 만평은 영화 '터널'이 보여주는 아이러니한 이야기를 그만의 시선으로 속 시원하게 풍자하고 있다.

정수(하정우 분)는 평범한 퇴근길,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갇히고 만다.

(사진=쇼박스 제공)

 

만평 속 정수는 누구든지 구해낼 수 있는 슈퍼 히어로의 구조 약속에 믿고 안심하지만 수염과 머리가 덥수룩해질 때까지도 구조 소식은 들을 수 없다.

절박한 터널 안의 정수와는 정반대로 터널 밖은 보도에 혈안이 된 언론과 보여주기식 구조에만 힘 쏟는 고위 관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여줘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터널 속 정수에게 도움을 줘야 하는 히어로조차도 우왕좌왕 시간을 허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넋 나간 표정을 짓고 있어 씁쓸한 웃음을 더하고 있다.

한편 영화 '터널'은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전날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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