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년 만에 폭설…공장지붕 무너져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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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울산지역은 최근 3년 만에 내린 폭설로 공장 지붕이 내려앉아 근로자 2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9일 오후 11시5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울산지역은 11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적설량 15.2㎝를 기록했다.

◈ 쌓인 눈에 공장지붕 무너져…4명 사상

사흘째 온 종일 내린 눈 때문에 공장 지붕이 내려앉아 근로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1일 0시 41분쯤 울산시 북구 효문동 한 자동차부품업체 공장 지붕이 폭설로 내려앉았다.

이 사고로 공장 안에서 야근을 하고 쉬고 있던 근로자 이모(37) 씨가 숨지고, 박모(36) 씨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샌드위치 패널 지붕이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10시 18분쯤에는 울산시 북구 연암동 한 자동차부품업체 공장 지붕이 폭설에 내려앉아 근로자 1명이 깔려 숨졌다.

사고 현장에는 다른 근로자가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후 6시 30분쯤에는 울산시 북구 염포동 염포시장 안 아케이드 지붕 일부가 무너져 내렸지만 주변에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남구 삼산동 한 모텔 주차장 천막 일부가 무너졌고, 울주군 서생면 명선교 부근에서 천막이 붕괴되기도 했다.

◈ 23개 학교 임시휴업, 울산공항 항공편 결항

지난 10일 울산지역 전 학교의 등교시간이 2시간 늦춰진데 이어 23개 학교는 임시 휴업을 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눈이 내리기 시작한 9일 저녁부터 11일 오후 4시까지 차량 접촉사고 58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오후 5시부터 북구 마우나리조트와 중구 무룡터널, 울주군 내광삼거리 등 3곳에 차량을 통제했다.

울산공항과 김포를 오가는 왕복 비행기 14편이 모두 결항되기도 했다.

울산지역은 11일 아침까지 1~3㎝ 눈이 더 내리다가 오전부터 차츰 그쳐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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