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태도 문제 있다"…경찰청 차장, 징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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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의견 전제로 "징계 여부는 아직 말할 단계 아냐"

권은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이 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무죄 판결에 대한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경찰 수뇌부가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수사를 축소·은폐하도록 지시한 의혹이 있다고 폭로한 권은희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에 대해 "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징계를 시사했다.

이인선 경찰청 차장은 10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 과장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으로 현직 경찰관으로서의 태도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1심 무죄인 재판 결과가 이어지면 경찰 조직에 분란을 일으켰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보나?'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어떤 점에서 경찰관의 태도가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첫 번째든 최근이든 기자회견에 대해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데에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 것"이라면서 "할 거다 말 거다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앞서 법원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경찰 수사를 축소·은폐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청장에 대해 지난 6일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권 과장은 이튿날 기자회견을 열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과”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 과장은 지난해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수사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수사를 총괄했으며, 이후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을 거쳐 지난 9일 관악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발령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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