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 미대사 "러시아에서 전화녹음은 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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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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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 마이클 맥폴이 자신의 개인적 대화를 러시아 정부가 여러 차례 녹음했다고 비난했다.

맥폴은 9일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유럽 차관보의 "빌어먹을 EU(유럽연합)(f*** the EU)" 발언이 녹음된 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맥폴은 미국인들은 전화녹음 등이 러시아에선 '합법'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러시아를 방문하는 미국인들은 러시아 정부가 막강한 전화, E-메일 등의 감청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런 행위가 합법적이라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러시아의 주요 감청 표적이었다면서 "내가 주요 관심대상이라는 점은 분명하며 그들은 수시로 내가 개인적이라고 생각한 대화까지 도청했다. 이런 게 러시아의 근무 환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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