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니츠카야, 김연아 라이벌로…포브스 "코마네치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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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자를 만난 김연아. (송은석기자)

 

김연아(24)와 아사다 마오(일본)의 대결로 예상됐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경쟁 구도가 변하고 있다. 오히려 아사다 대신 개최국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김연아의 새로운 경쟁자로 떠올랐다.

리프니츠카야는 지난 10일 끝난 단체전에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72.90점)와 프리스케이팅(141.51점) 모두 1위에 올랐다. 합계 214.41점. 김연아가 올 시즌 유일하게 출전한 국제대회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의 204.49점을 훌쩍 뛰어넘는 점수다.

물론 안방에서 열린 대회였고, 단체전이었던 만큼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다.

다만 아사다 대신 김연아의 경쟁자로 떠오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리프니츠카야가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의 나디아 코마네치와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당시 코마네치는 고작 15살의 나이로 루마니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 체조 종목을 정복했다. 이단평행봉에서는 올림픽 최초로 10점 만점의 기록을 썼다. 이후 7차례나 만점을 받으면서 올림픽 3관왕에 오른 여자 체조의 전설이다.

포브스는 "리프니츠카야는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본 최고의 퍼포먼스 중 하나였다"면서 "유럽 챔피언이 이제는 올림픽의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NBC 해설진인 조니 위어와 타라 리핀스키도 리프니츠카야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위어는 "리프니츠카야는 매우 침착했다. 전 세계가 지켜본다는 부담감이 어깨를 짓눌렀지만 이겨냈다"고 칭찬했고, 리핀스키는 "리프니츠카야가 이번 올림픽에서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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