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닷컴 영상 캡처)
전 남편에게 신장을 바쳤지만 차인 영국 여성이 신장을 돌려받고 싶어하고 있다고 28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 데번 지역에 살고 있는 사만다 램(41)은 "난 그에게 신장을 줬는데 그는 날 차버렸다"고 한탄하고 있다고.
지난 2004년 사만다는 사설구급차 업체에서 일하다가 앤디(45)를 만나 지난 2007년 결혼했다.
그런데 앤디는 신장 기능 이상으로 매주 세번씩 투석을 받아야 했다. 사만다는 "그는 새 신장이 필요했고, 그렇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앤디는 이식 수술때문에 사만다까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반대했지만, 사만다의 주장으로 지난 2009년 10월 앤디는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사만다는 앤디에게 신장을 주기 위해 19kg이나 감량해야했다.
이들의 사연은 BBC 등에도 미담으로 소개됐지만, 수술 후 3년여가 지난 2012년 8월 앤디는 사만다에게 말도 없이 짐을 싸 집을 나가버렸다. 심지어 TV와 스테레오도 가지고 가버렸다고. 앤디는 이후 편지나 메모도 없이 열쇠를 사만다에게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만다는 앤디가 자신의 친구와 불륜으로 헤어지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앤디는 이를 부인했다.
CBS노컷뉴스 김효희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