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분쟁지역서 중국 주도로 석유 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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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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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국제 해양시추탐사팀이 중국과 주변국들의 영토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유전과 천연가스전 탐사를 위한 시추 작업을 시작한다.

세계 10개국의 과학자 31명은 28일 미국의 과학시추선 조이데스 레절루션호를 타고 홍콩을 출발해 남중국해에서 62일간 머물며 3곳을 시추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이들은 남중국해 해저 1천930m까지 시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시추는 국제해저지각시추사업(IODP)의 하나로 진행되는 것이다.

IODP는 지구 내부를 탐사하기 위한 국제공동해양시추사업이다. 미국 해군연구소를 주축으로 1957년 시작된 이래 현재는 총 26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한국도 1996년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남중국해 시추를 IODP에 제안했다. 당시 이 시추 외에도 수십 개의 사업이 제안됐지만, 중국 정부가 시추 비용의 70%인 600만 달러(약 65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나서면서 IODP의 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었다.

연구에 참가한 과학자 31명 중 미국 과학자는 9명, 중국 과학자는 13명으로 사실상 중국이 비용과 참가 인원 면에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시추 작업이 이뤄지는 지역은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의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중국과 필리핀은 이번 항해를 허가했다.

그러나 아직 베트남은 승인하지 않았으며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다른 시추 지역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연구에 참가한 과학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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