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왈트 "일본,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 조치 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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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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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협회 세미나서 촉구…"주변국가의 인정이 중요"

 

미국 정부 당국자가 일본을 상대로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제임스 줌왈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에서 일본협회가 개최한 '2014년 일본 전망' 세미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와 관련해 "진지하게 말하자면 미국 정부는 일본이 한국, 중국 등과 원활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어렵고 복잡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게 미국은 물론 중국을 포함한 모두의 이해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마다 미국 정부가 '실망했다'는 성명을 낼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줌왈트 부차관보는 "미국이나 한국, 일본이 모두 민주주의 국가이고 각국 내부적으로 관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미국 정부는 일본이 이웃 국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조처를 취하기를 진실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줌왈트 부차관보는 어떤 조처가 필요한지는 일본이 결정할 문제이고 주변 국가가 이를 인정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 일로 미국이 실망감을 표시하기는 했지만 일본과의 군사 동맹이나 경제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의 비밀보호법 제정, 후텐마 기지 이전 승인, 집단자위권 추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 아베 정부가 취한 일련의 정책으로 미·일 관계가 더 깊고 공고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이 1998년 제정한 양국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이 너무 오래된 데다 사이버 안보 위협, 북한 등 주변 정세 변화 등을 반영하지 못한 만큼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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