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사진=선덜랜드 구단 홈페이지 캡처)
기성용(25)이 선덜랜드의 캐피털 원컵 결승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일본 축구팬들도 가지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23일 새벽(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 원컵 4강 2차전에서 기성용은 연장전 후반 결정적인 도움으로 선덜랜드를 탈락 위기에서 구하고, 승부차기에서도 1-1 무승부 상황을 깨는 실질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같은 날 '가생이 닷컴'의 번역에 따르면 기성용의 활약을 본 일본 네티즌들은 "기몽키(Monki) 완전 나이스 패스였다", "남자다운 훌륭한 기(Ki)의 폭풍 어시스트. 기(Ki)야 말로 맨유에 어울릴 듯하다", "기성용이 카가와에게 압승을 했구나", "기성용의 볼 키핑능력과 처리가 굉장한데. 완전히 중심 선수가 된 듯하다" 등의 칭찬을 쏟아냈다.
이번 경기 선덜랜드의 맞수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일본인 공격수 카가와 신지가 소극적인 활약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카가와는 교체나 되고 뭐한 거냐", "카가와 팬들은 완전 사망했다", "다 필요없고 이제 카가와는 어쩌냐", "카가와를 남겨뒀으면 여유있게 이겼을 시합인데"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 경기로 기성용은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평점 8점의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카가와 신지는 평점 5점을 받아 가장 낮은 점수대를 기록했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