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예인 에이미를 위해 성형외과 병원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현직 검사가 공갈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는 16일 변호사법 위반과 공갈 혐의로 춘천지검 전모 검사를 구속했다.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전 검사는 지난 2012년 11월쯤 에이미 부탁을 받은 뒤 최 원장의 사건을 알아봐주겠다고 하거나 병원을 압색해 문닫게 해줄 수 있다는 등 취지로 겁을 줘 7백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술후유증으로 다른 병원에서 받은 수술비 변상 명목으로 2,25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