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받을까' 클레이튼 커쇼, 연봉 조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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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자료사진=LA 다저스 트위터)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연봉 조정 신청을 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5일(한국시간) "146명의 선수가 연봉 조정 신청을 했다. 2013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커쇼와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비롯해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 레이스)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은 메이저리그에서 3년 이상 풀타임을 뛴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한 마디로 선수가 원하는 연봉과 구단의 제시액이 차이를 보일 경우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중재를 하는 제도. 조정위원이 선수와 구단의 제시한 중 하나를 선택한다. 조정 신청을 한 뒤 선수와 구단이 계약에 합의하면 조정 신청은 소멸된다. 지난 시즌에도 133명이 연봉 조정 신청을 했지만 결국 전원이 구단과 합의로 계약을 마쳤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커쇼다. 커쇼는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역대 5번째로 25살 이전에 사이영상을 두 차례나 받았다. 커쇼의 지난해 성적은 16승9패 평균자책점 1.83.

당연히 다저스는 장기 계약으로 커쇼를 잡으려 했지만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았고, 결국 커쇼는 연봉 조정 신청을 했다. 커쇼의 지난해 연봉은 1,150만달러. ESPN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커쇼가 2,100만달러 이상은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봉 조정 최고액은 2011년 프린스 필더(텍사스 레인저스)의 1,550만달러다.

물론 다저스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에도 계속해서 커쇼와 장기 계약 협상을 진행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 언론들은 커쇼의 에이전트가 케이시 클로스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올 시즌이 끝나면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로스는 커쇼의 몸값을 10년 총액 3억달러까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다저스의 주전 포수 A.J. 엘리스와 마무리 켄리 잰슨도 연봉 조정 신청을 했다. 엘리스의 지난해 연봉은 200만달러. 잰슨은 51만2,00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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