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K팝스타'가 오디션 프로 불황에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자체최고시청률을 또 경신한 것.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3'(이하 K팝스타3) 8회분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1.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회 방송분(11.6%)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K팝스타3'는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상상을 뛰어넘는 '괴물' 참가자들의 경합이 탄탄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호평을 받아왔던 강자들의 탈락이 이어져 충격을 자아냈다.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참가자들도 "반드시 탈락자가 나와야한다"는 '팀미션 파이널 매치'의 가혹한 규칙을 피해가지 못한 것.

놀라운 성장과 가능성으로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냈음에도 떠나야 하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눈물과 어렵게 참가자를 보내야만 하는 심사위원의 절절함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붉어지게 만들었다.

특히 묘한 매력으로 '시크공주'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브로디도 탈락자의 아픔을 겪었다. 아비가일 김-류지수와 한 팀을 이뤄 태어나서 처음으로 15&의 '아이 드림(I dream)'을 한국어로 불러내는 난관을 뛰어넘었지만, 머라이어캐리-루더 밴드로스의 '엔들리스 러브(Endless Love)'를 완벽한 듀엣으로 선보인 '야홍'(아오 웨이타오-홍정희)에게 지고 말았던 것.

세 심사위원은 "아비가일 김과 류지수를 탈락시키기엔 브로디를 배려하고 희생하느라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 했다"며 "브로디의 가능성, 재능, 잠재력을 믿는다"고 어렵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또한 '생활 밀착형' 가사를 뽐냈던 정세운과 뛰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을 보여줬던 김기련의 탈락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각각 '썸띵'(정세운-김아현)과 'EQ'(버나드 박-김기련-샘김)의 멤버로 극찬을 이끌어내는 훌륭한 무대를 만들었지만, 무시무시한 강적 '합채'(이채연-이채영-이채령)와 '2분의 1'(여인혜-박나진-류태경)과 맞붙어 패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아빠! 어디가?'는 12.8%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8.2%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