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육참총장 "한국에 증파하는 병력, 지속 순환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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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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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유연성' 개념…전세계 병력 신속대응 체제

 

미국이 최근 한국에 증파하기로 한 대대 병력을 지속적으로 순환 배치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군 소식통들에 따르면 레이먼드 오디어노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7일 내셔널 프레스 클럽 오찬간담회에서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철수하면서 육군은 여단을 중심으로 병력을 재조정하고 있다"며 "증파되는 대대 병력들은 한국에서 (외부로) 차출되거나 다시 들어오는 식으로 지속적으로 순환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해외주둔 병력을 세계 어디에서나 신속한 대응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유연하게 배치한다는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 개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디어노 총장은 "이 같은 병력 재조정과 순환배치는 오랫동안 검토해왔던 계획"이라며 "이번 조치는 앞으로 육군의 자산을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른 나라들에 배치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군 소식통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전략적 유연성 개념에 따라 비슷한 규모의 주한미군이 한반도 밖으로 차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6일 윤병세 외교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 회담 직후 최신형 전차(M1A2)와 전투장갑차(M2A3) 등으로 무장한 1개 제병협동 대대(기계화보병 대대)를 다음달 한반도에 임시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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