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새 사령탑 된 유상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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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이 자랑하는 팀으로 지도할 터”

유상철 감독이 지난 7일 울산대 종합운동장에서 울산대 축구부를 지도하고 있는 모습.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 된 유상철(43 · 사진) 전 대전 시티즌 감독이 울산대학교에 둥지를 틀었다.

유 감독은 전임 이상철 감독이 계약 만료됨에 따라 올해부터 울산대 축구부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대전 감독 시절 제자이자 2006년 독일월드컵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정경호(34)를 코치로 임명했다.

유 감독은 지난 7일 울산대 종합운동장에서 정 코치와 함께 울산대 축구부의 첫 훈련을 했다.

유 감독은 "울산대 축구부를 울산시민이 자랑하는 팀으로 만들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유상철 감독과의 1문1답.

― 프로팀 감독을 하다 대학팀을 맡았다.

▲ 울산은 제가 일본 클럽에서의 생활을 제외하고 선수로 생활하던 곳이라 고향과도 같다. 게다가 제가 뛰던 울산 현대 호랑이축구단과 모체를 같이하고 있는 울산대라, 바로 감독직을 맡았다. 그동안 울산시민들에게 받았던 뜨거운 사랑을 지도자로서 갚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임 이상철 감독께서 추천해 주셨는데, 제게는 행운이자 새로운 기회이다.

― 팀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 가능성 있는 고교 선수를 발굴해 대학에서 잘 키워 프로무대에 진출시키는 것이 1차 목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적'을 내야 한다. 성적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우수한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다. 울산대 축구부를 진학하고픈 국내 최고의 팀으로 만들 각오이다. 우선 3월의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

― 제자인 정경호 코지를 영입하는 등 이번 코치진의 강점은 무엇인가.

▲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적은 것이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마음을 열고 운동하면 분명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또한 울산대 출신(체육학부 99학번)인 정경호가 합세해 팀 분위기가 매우 좋아진 것도 강점이다.

- 끝으로 울산시민들에게 한 말씀.

▲ 울산은 시설이나 축구에 대한 관중들의 열기 등 전국에서도 축구 인프라가 가장 잘 된 곳이다. 시민들께서 응원해주신다면 고교와 대학, 프로팀이 기대만큼 발전할 것이다. 저도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미력이나마 시민들이 뿌듯해하는 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

유상철 감독이 7일 울산대 종합운동장에서 울산대 축구부를 지도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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