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31, 본명 박정수)의 비보에 연예계에서도 애도의 뜻을 보냈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특의 아버지 박모(57) 씨와 할아버지 박모(84) 씨, 할머니 천모(79) 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특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이불이 목까지 덮은 채 안방에 나란히 누워있었고, 아버지 박 씨는 같은 방 장롱 손잡이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당초 세 사람은 교통사고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이특 조부모의 치매로 아버지 박 씨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점, 시신이 발견된 상황과 유서 등을 들어 자살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애도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군복무 중인 이특이 큰 충격을 받은 만큼, 용기를 잃지 말라는 응원도 이어졌다.

슈퍼주니어 또 다른 멤버인 신동은 MBC 표준 FM '심심타파' 생방송 참석을 뒤로한 채 빈소로 향했다. 려욱 역시 KBS 2FM '키스 더 라디오' 생방송 직전 비보를 접하고 진행하는 내내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동방신기 최강창민, 비스트 윤두준, 손동운, 가수 팀, 개그맨 홍록기 등 연예계 지인들은 직접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이특을 위로했다.

가수 비와 배우 이덕화, 정일우, 김무열 등은 근조 화환을 보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스타들의 위로는 이어졌다.

비스트 윤두준은 빈소를 찾은 직후 트위터에 "항상 웃어주시던 형님이 오늘도 어김없이 웃는 얼굴로 반겨 주시니까 가슴이 더 아프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유키스 수현 역시 소식을 접한 직후 트위터에 "아...정말 마음 아프시겠어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특이 형님, 힘내세요"란 글을 게재했고, 2AM 조권과 2PM 찬성도 나란히 트위터를 통해 "특이 형 힘내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특의 조부합동 분향소는 서울 구로동 고려대 의료원 구로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빈소는 취재진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가운데 운영되고 있으며 발인과 장지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특이 슬픔에 잠겨있다. 유족들도 조용히 고인들을 보내드리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