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광석, 18년이 지나도 짙은 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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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며 뮤지컬, 공연 할 것 없이 고(故) 김광석을 되새기고 있다. 1996년 1월 6일 그가 세상을 떠난 지 무려 18년이 지났지만 그의 음악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영혼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창작 뮤지컬상을 받은 ‘그날들’은 고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장진 감독이 연출하고 김준수가 주연을 맡은 ‘디셈버’는 고 김광석 탄생 50주년 기념 뮤지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앞선 두 작품보다 주목은 덜 받았지만 ‘바람이 불어오는 곳’ 역시 호평을 받았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주인공 최승열은 지난해 12월28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2’ 김광석 편에 모창능력자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된 ‘히든싱어2’는 고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그의 목소리만으로도 감동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고 김광석의 노래는 당시를 살았던 세대뿐만 아니라 이후 세대들의 마음속에도 파고들었다.

‘서른 즈음에’부터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마음을 어루만졌고, ‘이등병의 편지’, ‘그날들’,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 세월이 흘렀다고 해도 변하지 않을 감정을 가사로 표현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뮤지컬이 전 세대에게 사랑을 받았고, 방송에서도 그의 음악을 계속 들을 수 있는 이유다.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고 김광석 18주기일인 6일 고인 특집으로 녹화를 한다. 허각, 에일리, 알리, 정동하, 장미여관 등이 고 김광석의 명곡들을 부르며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18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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