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중 '일베 인증'? 크레용팝 '또' 일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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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크레용팝 멤버 엘린의 손모양. (방송 캡처)

 

걸그룹 크레용팝이 이번에는 '일베 인증' 논란에 휩싸였다.

2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31일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의 크레용팝 출연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에는 멤버인 웨이가 인터뷰를 하고 있고, 옆에서 또 다른 멤버 엘린이 루돌프 헬멧을 쓴 채 밝은 얼굴로 눈가에 손으로 브이자를 그리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웨이 쪽으로 카메라가 클로즈업되는 순간, 엘린이 갑자기 새끼 손가락을 펴며 약지와 엄지를 맞대 'ㅇ'자 손모양을 한 부분.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당 손가락 모양으로 '갑론을박'을 벌였다.

네티즌들은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인증'이 변형된 손모양과 똑같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원래 '일베 인증' 손모양은 검지와 엄지를 맞대 'ㅇ'자를 그리고, 새끼와 중지 사이에 약지를 구부려 'ㅂ'자를 만드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일베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게 되면서 다양한 인증 방법이 생겨났다. 일례로 약지와 엄지를 맞대거나 중지와 엄지를 맞대 'ㅇ'자를 만들고 새끼를 숨겨 동시에 'ㅂ'자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일베'의 초성을 딴 'ㅇ'과 'ㅂ'만 보이면 되는 식이다.

이들은 "몰아가기가 아니고 정말 인증같다. 일부러 브이하는 척하면서 한 듯", "이건 진짜 빼도박도 못하겠는데? 인터뷰 멘트가 멤버 셋이 다 말띠라고는 하지만 갑자기 저렇게 손가락을 편 게 이상하다", "자연스럽게 피는 게 아니라 손에 힘줘서 피는 거 보니까 다분히 고의적이다", "전에 논란 있었는데도 저런 식으로 빌미를 주는 행동을 한 것부터가 잘못"등의 의견을 보였다.

'억지 해석'이라는 반박도 많았다.

이들은 "아무리봐도 멤버 중 말띠가 세명이라는 인터뷰 멘트 따라서 손가락 편 거 같은데", "너무 확대해석 하지 말자. 아무 생각없이 브이하다가 손모양 바꾼 건데 저렇게 나온 걸 수도 있다", "저런 것까지 일베로 몰아가는 건 마녀사냥이라는 생각 안 드나?" 등의 댓글을 남겨 '일베 인증'을 주장하는 네티즌들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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