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에 들뜬 北…불꽃놀이·공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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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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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분위기 연출…노동당, 어린이에 과일·과자 선물

1일 새벽 0시 북한 평양의 대동강변 주체사상탑 일대에서 불꽃놀이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새해 첫날을 들뜬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다.

평양에서는 1일 새벽 0시 대규모 불꽃놀이가 벌어졌고, 전국 각지에서 설맞이 공연이 열렸다.

조선중앙TV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새해맞이 풍경을 영상과 사진으로 전하며 신년 분위기를 띄웠다.

2014년 새해를 맞아 장성택 숙청 이후 긴장된 사회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 희망에 찬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새벽 평양 김일성광장을 가득 메운 평양시민이 환호하며 불꽃놀이를 구경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노동신문도 '강성조선의 미래를 약속하는 환희의 불보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평양에서 축포가 발사됐다고 전하며 현장의 축제 분위기를 담은 사진을 함께 실었다.

신문은 김일성광장과 대동강변이 "신심과 낙관, 희망과 열정에 넘쳐 경축의 부로라를 보려고 모여온 인민군 장병과 각계층 근로자들, 청소년 학생들로 흥성였다"라며 "희망찬 새해를 맞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새해를 하루 앞둔 전날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열린 축하 공연 소식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박도춘 당비서 등 당·정·군 핵심 간부들이 총출동해 공연을 관람했다.

노동당은 새해를 맞아 혁명 유자녀 교육기관인 만경대혁명학원, 강반석혁명학원, 남포혁명학원과 고아들을 보살피는 전국 각지의 육아원, 애육원 등에 과일과 과자를 선물했다.

중앙통신은 "새해 첫날에 당의 사랑을 받아 안은 원아들은 너무 좋아 어쩔줄 몰라 했다"라며 이들 시설에 "기쁨이 차 넘쳤다"라고 소개했다.

조선중앙TV는 평양민속공원 조선민속박물관 식당, 대성구역 공업품종합상점 등 평양 시내 주요 음식점과 상점들을 찾아 명절 손님 준비로 분주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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