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직접 밝힌 텍사스행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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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뉴욕 양키스가 아닌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송은석 기자)

 

"표현은 안 했지만 마음속에는 텍사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추신수(31)는 월드시리즈 종료와 함께 FA 자격을 얻었다. 외야수가 필요한 팀은 대부분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였다. 심지어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도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추신수의 선택은 텍사스 레인저스였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우승에 대한 욕심, 그리고 가족이었다.

추신수는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실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FA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다. 나에게 좋은 기회가 왔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다시 온다고 장담할 수 없었다"면서 "첫 번째 조건은 이기는 팀이었다. 또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가족들이 그 지역에서 얼마나 편안하게 사느냐였다. 여러 팀이 있었지만 내년부터 우승에 도전할 수 있고, 가족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텍사스가 잘 맞았다"고 텍사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텍사스의 적극적인 행보도 추신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오퍼를 했었다"면서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표현은 안 했지만 마음속에는 텍사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키스의 오퍼를 거절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추신수의 설명에 따르자면 거절이 아니었다. 양키스의 오퍼에 대답하기 전 텍사스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내가 알기로는 10개 팀 정도과 관심을 표현했다. 얼마나 계약조건이 맞냐를 따져야 했고, 좁히다보니 세 팀 정도 나왔다"면서 "양키스도 있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양키스라고 꼭 뛰어야 하는 팀은 아니다. 명문이고, 많은 선수들이 뛰고 싶은 팀이지만 나는 마음이 가는 팀이 있었다. 오퍼를 받았을 때 예스도, 노도 하지 않았다. 그런 오퍼에 곧바로 대답하는 사람은 없다. 생각할 시간이 없었고, 이후 텍사스가 다가와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텍사스의 존 다니엘스 단장은 장기계약에 인색하기로 유명하다. 그런 다니엘스 단장도 추신수를 잡기 위해 7년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에게도 기대 이상의 계약이었다.

추신수는 "에이전트가 텍사스 단장이 금액은 몰라도 기간은 힘들다고 말했다. 애드리안 벨트레와 계약할 때도 금액보다 기간이 힘들었다고 했다.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7년을 하게 됐다"면서 "그만큼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갖고 가야할 고민이다. 사람이기에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다. 마음을 다스려서 하던 대로만 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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