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아스널)과 이샤크 벨포딜(인테르 밀란)은 각각 한국과 알제리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공격수들이다. 그러나 둘의 공통점은 유럽에서도 손곱히는 명문클럽에 몸 담고 있지만 출전 기회는 많지 않다는 점이다.
박주영의 경우 사실상 훈련에만 등장할 뿐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정상적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벨포딜 역시 간간히 출전 기회는 얻고 있지만 대부분이 교체 출전에 그치고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하는 두 선수 모두 현재의 소속팀을 떠나 새로운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벨포딜이 한 발 앞섰다.
벨포딜은 프랑스 리그 1 올랭피크 리옹에서 성인무대에 데뷔해 볼로냐와 파르마 등을 거쳐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클럽인 인테르 밀란 소속이지만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내년에 열릴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꾸준한 출전 기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벨포딜에게 알제리 축구대표팀 합류 기회를 줬던 할릴호지치 감독 역시 최근 "경기에 꾸준히 나서지 못하는 공격수는 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소속팀에서의 안정적인 활약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이 벨포딜의 영입에 나섰다. 알제리 축구전문 사이트 'DZFOOT'은 29일(한국시각) 웨스트햄이 인테르 밀란에 올 시즌 종료 시까지 벨포딜의 임대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DZFOOT'에 따르면 웨스트햄뿐 아니라 토리노, 리보르노(이상 이탈리아) 등이 벨포딜의 임대 영임에 뛰어들었다. 벨포딜 본인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라도 임대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