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새해 첫 일출을 보려고 강원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량이 5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이틀간 동해안 일출명소를 찾는 해맞이 차량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대책에 나선다.

이 기간 도내 주요 고속도로를 이용해 동해안을 찾는 해맞이 차량은 지난해보다 15.7% 증가한 50만여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해 첫날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평일 평균 교통량인 40만대보다 12만대가 많은 52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동해안 가는 해맞이 길은 31일 오후부터 1일 새벽까지, 귀경길은 1일 오후부터 자정까지 각각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에서 강릉 5시간 30분, 강릉에서 서울은 7시간 20분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월 1일은 눈이 내린 탓에 강릉에서 서울까지 무려 9시간 30분이 소요됐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 측은 해맞이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영동선과 서울~양양선 등 2개 노선 6개 구간 총 57.7㎞에서 갓길 차로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졸음 쉼터와 휴게소 등 모두 11곳에 임시 화장실을 설치, 고속도로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일출 전망이 좋은 동해휴게소와 옥계휴게소에는 소망풍선 띄우기, 사물놀이패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