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연봉 인상이다.
또, 이직을 결심한 이유로 연봉 불만족을 주로 꼽을 만큼 중요한 사안이다.
묵묵히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 회사에서 알아서 챙겨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다가오는 연봉협상 시즌,직장인들은 연봉 인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직급별 연봉협상 기술’을 제시했다.
◆ 신입사원, 협상 대신 궁금증을 해소해라
신입사원에게 연봉협상은 사실상 큰 의미는 없다고 보면 된다.
회사입장에선 아직 투자하는 단계로 이미 능력대비 연봉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협상보다 상사가 인사평가와 협상을 준비하는 과정, 회사 분위기 등을 배우고 자신에게 필요한 알짜 정보를 얻는 기회로 만드는 것이 현명한 신입사원의 자세다
우선 연봉과 승진 관련 질문 리스트를 만들자.
경험이 없는 만큼 연봉 체계, 승진 절차 등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몰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업마다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확실한 정보라고 보기 어렵다.
인사담당자와 독대할 수 있는 연봉협상 시간은 이와 관련된 질문을 거리낌없이 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이다.
평소 물어보기 곤란했던 것을 알아내는 것만으로도 신입사원들은 연봉협상 기회를 200% 활용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봉협상의 첫째 조건은 ‘비밀 협상’임을 기억하자.
◆ 대리급, 가능성을 어필하라
대리급은 잡다한 일부터 프로젝트성 업무까지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만큼 연봉 협상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대기업은 자체 연봉 테이블이 있고, 중견과 중소기업도 평균 연봉 인상률을 유지하고 있어 통보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단, 케이스별로 세부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협상 때 제시하는 희망연봉은 업종별, 직급별, 연차별로 연봉 수준을 파악한 후 본인의 희망보다 약간 높게 책정하면 된다.
아직까지 협상이 아닌 통보를 받는다고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다음을 위해 힘을 비축한다는 생각으로 본인의 역할, 성과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연봉협상 담당자가 직원들의 모든 업무와 회사 기여도를 면밀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본인의 애사심과 열정, 업무 전문성 등을 성공적으로 어필한다면 올해 인사평가와 다음 연봉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 과장과 차장급...데이터를 근거로 적극적으로 어필하라
회사에서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과장과 차장급은 어떤 성과에 집중해서 설득하느냐에 따라서 본인의 평가,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철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일단, 협상에서는 객관적이고 수치화된 자료를 가지고 있다면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본인이 맡았던 프로젝트와 회사에 기여한 부분 등을 수치자료로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업 등 성과가 뚜렷한 업무가 아니더라도 주간, 월간 보고 등을 참고하여 계량화할 수는 있을 것이다.
특히, 회사에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수치, 계량화 작업 등은 한번에 정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한다.
성과를 정리할 때에는 경력 기술서 양식을 참고하고,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 교육 이수를 통한 전문성 향상 등의 성과가 있다면 이 부분도 놓치지 말고 알려야 한다.
이와 함께 관련 업직종 연봉 수준도 알고 있으면 연봉협상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취업포털 사람인의 연봉통계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양한 연봉정보를 한 눈에 간편하게 볼 수 있다.
◆ 부장급 이상...플랜B를 준비하라
회사에 대한 열정과 애사심은 신입사원에게만 필요한 조건이 아니다.
부장급 이상은 직원들을 리더십 있게 이끌어 가는 등 모범을 보여야 하는 만큼 연봉협상에서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연봉협상 시기에 회사가 승승장구하면 상관없지만, 사정이 어렵다면 무조건 연봉 인상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이때 제시한 희망 연봉에 못 미치는 연봉을 제시 받았을 때를 대비한 대안, 즉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
연말 상여금, 복리후생비, 성과급 비율, 휴가일수 등 차선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연봉 협상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근무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연봉에만 집착하거나, 트러블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CBS노컷뉴스 임기상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