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두차례 대형 방송사고…제작진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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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로 보는 TV]시청률조사회사 "방송사고 없었으면 시청률 더 높았을 듯"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편집지연으로 두차례 대형 방송사고를 냈다.

20일 방송된 18회는 오후 8시 40분 방송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10분 늦은 50분께 전파를 탔다. 해당 시간에는 '코미디 빅리그'가 방송됐다. 이어 10시 10분 께 다시'코미디 빅리그'와 광고, 예고편 등이 연이어 방송되는 사고가 터져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tvN 측은 "편집이 지연돼 테이프 입고가 예정된 방송시간보다 늦어졌다"라고 해명했다.
tvN 본부장 이덕재 상무는 “시청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향후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고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tvN의 방송사고에도 불구하고 이날 시청률은 전회대비 상승했다. 그러나 방송사고가 없었다면 더 높은 시청률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시청률조사회사의 분석이다.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이날 '응답하라 1994' 시작 시점 시청률은 지난 17회의 3.9%보다 높은 5.2%(전국 유료 플랫폼 가입가구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그러나 두번째 방송사고가 터지기 직전인 10시 9분 께는 12.1%까지 올라갔으나, 방송사고 이후 점차 하락, 10시 25분에는 6.9%에 머물렀다.

하지만 방송 초반 높은 시청률로 인해 이날 '응답하라 1994'의 평균 시청률은 8.7%로 지난 회 7.5%보다 1.2%p 상승하였다.

TNmS 관계자는 "첫번째 방송사고 때는 평소보다 방송이 늦게 시작해 언제 시작하나 기다리던 시청자들이 많아지며 시작시점 시청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만약 방송사고 없이 매끄러운 방송이 되었다면 이날 시청률 8.7%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을 것이라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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