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솔로'들이 바라는 희망사항..."휴대폰 불통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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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이 울려 퍼지고 함박눈이 내리는 거리에 커플들이 팔짱을 끼고 거닐고...

겨울의 낭만을 즐기는 누구나 꿈꾸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풍경이다.

하지만 특별한 계획 없이 쓸쓸히 보내야만 하는 솔로들에게는 크리스마스가 마냥 기다려지는 날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더원노블 행복출발이 솔로라고 밝힌 자사 온라인 회원 891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크리스마스에 일어났으면 하는 일’에 대해 응답자 절반은 이동통신사가 들으면 깜짝 놀랄만한 ‘휴대폰 불통’(49.3%)의 실현 불가능한 사건이 일어나길 바라는 심술(?)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추적추적 겨울비(23.6%) ▲매서운 한파(16.3%) ▲극심한 교통체증(10.9%) 순으로 커플들이 데이트하기에 불편을 주거나 약속이 깨지기를 바라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솔로들은 크리스마스를 누구와 보낼까?

‘동성친구’(65%)와 보내겠다는 솔로들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뒤를 이어 ‘가족’(21%)과 보내려는 응답자가 많았다.

다음으로 ‘TV, 게임’(8.1%), ‘그냥 혼자서’(5.9%)라고 응답한 솔로들도 14%를 차지했다.

만약 크리스마스에 소개팅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하지 않고 미룬다’(55.8%)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그 이유에 대해서 ‘실패하면 더 처량해지니까’, ‘크리스마스에 소개팅 나오는 이성 뻔하니까’ 등의 현실적인 이유를 들었다.

더원노블 행복출발의 석경로 실장은 “몇년 전부터 연말이면 솔로만을 위한 공연, 이벤트가 열리고 결혼정보업체들이 주최하는 미팅파티가 열리지만 아직까지는 솔로들에게는 연말은 더욱 외로워지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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