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 총력투쟁 돌입…18일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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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동참으로 철도파업에 연대

오는 18일 파업을 선포한 서울지하철노조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지하철 노동자 투쟁결의대회' 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철도노조에 이어 파업을 결의한 서울지하철노조도 11일부터 임금단체협상을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하철노조 조합원 60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 7월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 뒤 16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이제 더이상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된다"며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앞서 지하철노조는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 문제, 정년연장, 근속승진 보장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벌여왔지만 결국 결렬됐다.

이에 지하철노조는 이날 현장 간부들의 경고 파업을 시작으로 오는 18일에는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특히 민주노총의 총파업 결의에 참여함으로써 철도노조의 파업에도 연대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하철노조 박정규 위원장은 "칼바람을 맞으며 투쟁하는 한이 있더라도 합법파업을 통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철도노조와 함께 투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하철노조는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사측이 임시열차 증편 대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대체 수송 지시 거부를 결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이날 집회에는 해외 인사도 참석해 연대의사를 밝혔다. 뉴질랜드 철도해운노조 웨인 벗슨 사무총장은 연대사를 통해 "서울지하철노조의 임단투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하철노조의 승리가 다른 노조에도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일본철도총연합회 마츠다 씨는 "퇴직수당, 승진, 정년, 민영화 반대 등과 관련해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철도·지하철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한 지지와 연대는 계속 깊어져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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