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단체 관람 문의 많다? "20대 관심 의외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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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야 개봉 확정

변호인 포스터

 

영화 '변호인'이 올 연말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애초보다 하루 빠른 18일 전야 개봉이 확정된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단체관람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은 개봉 3주를 앞두고 전국 2만 관객을 대상으로 제주부터 서울까지 '송강호와 함께하는 국토대장정 시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언론시사회를 기점으로 제주와 부산 대구 시사회를 마친 상태며, 광주 대전 천안 경기 서울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한 전국시사회가 예정돼있다.

변호인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1980년대 변호사 시절 변론을 맡았던 부림사건을 소재로 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돈을 좇던 변호사가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는 과정을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봐 눈물을 쏟게 하고, 몸에 전율을 안겨준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연기파 흥행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송우석 변호사에 대한 감정이입의 정도에 따라 재미와 감동의 크기는 달랐지만 전체적으로 잘 만든 영화라는 게 중론이다.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한 영화인데 특별한 움직임이 있을까? 영화관계자는 이 같은 질문에 "특정 단체의 이름을 거론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이 제작보고회 이후 단체관람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과거 다문화가정 이야기를 다룬 '완득이'도 단체 관람 문의가 많이 들어왔는데, 변호인은 완득이와 비교하면 좀 더 그 시기가 빠르며, 연령과 직업군이 다양하다"고 비교했다.

하지만 특정단체를 위한 단체관람은 진행할 계획이 없다. 영화관계자는 "오로지 일반관객을 상대로 한 2만 시사만 진행하고 개봉이 될 것"이라며 "영화를 빨리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국토대장정 시사회에 응모해 당첨되는 길"이라고 전했다.

변호인이 일반 시사를 고수하는 이유는 정치적인 영화로 '한정'되는 걸 경계해서다. 영화관계자는 "정치적 영화로 치부되면 이 영화의 가치나 영화적 재미가 한정되고 반감될 소지가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완득이도 마찬가지였다. 재미와 의미를 두루 갖춘 영화였는데, 이 의미는 관객들이 직접 느끼는 것이지 영화를 보기 전에 강조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제주도와 부산 대구지역에서 진행된 일반시사 반응은 어떨까?

영화관계자는 "반응이 뜨겁다"며 "무엇보다 영화가 끝난 뒤 크레디트가 올라가도 자리에 뜨지 않는 진풍경이 펼쳐진다"고 전했다.

한편 변호인은 네이버와 다음 맥스무비 예스24등과 함께 국토대장정 시사회를 진행한다. 영화포털사이트 맥스무비에서는 변호인의 시사회 응모경향에 대해서 "20대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했다.

이어 "시사회에 응모하는 연령대를 보면 20대가 가장 높다"며 "3040대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다른 영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20대가 높은데, 연기파 흥행배우 송강호의 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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