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엘의 전 여자친구인 김도연이 악플러에 대한 강경 대응 이후, 처음으로 엘에 대해 언급했다.

쇼핑몰 대표인 김도연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엘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그분…팬분들에게 굉장히 감사함을 갖고 사는 분"이라면서 "(팬분들이 주신 팬레터나 포토북) 다 모아서 한방이 꽉 차버렸는데도 박스에 하나하나 포장해서 가져갔다"고 전했다.

사생팬을 대하는 엘의 태도에 대해서는 "지금 자기를 여기까지 있게 해준 사람들이니까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자기 팬들은 착해서 사생이 별로 없다고 말해주던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또 "제 입장표명 때문에 그런 행동을 일삼아 해오던 사람이 욕을 먹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김도연은 열애설이 터진 직후, 인피니트의 소속사인 울림 엔터테인먼트의 '열애설 부인'에 대해서도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소속사 입장이 맞고, 회사 측에선 어쩔 수 없이 그 그룹을 위해 저희 사이를 중재할 수밖에 없었던 게 맞다"면서 "계약관계에 있는 사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협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피니트 팬들에게도 "그분 팬들 마음 감히 이해를 한다고 말씀드리긴 어려워도 사실 몰랐던 부분을 많은 팬분들이 이해를 할 수 있게 차분하게 설명을 해주셨다"면서 "멘션들 잘 읽고 죄송한 마음도 있었고, 같은 여자로써 공감가고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엘과 김도연의 열애설은 지난 9월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SNS 증거들로 인해 불거졌으며 당시 소속사 측은 열애설을 '친구 사이일 뿐'이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김도연이 악플러들에게 법적 대응의 의지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엘과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자 울림 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과거 교제했음을 뒤늦게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