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희망버스 원천봉쇄에 "충돌조장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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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는 "밀양 희망버스 취소하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11.30 밀양 희망버스 종합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밀양송전탑전국대책위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밀양 송전탑 건설 중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오는 30일로 예정된 밀양 희망버스와 참가자의 송전탑 공사현장 진입을 통제한다는 경찰의 방침에 대해 희망버스 기획단이 경찰이 충돌을 조장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밀양 희망버스 기획단은 성명을 통해 "경찰이 통행을 통제하겠다는 곳은 무려 11곳으로 공사장도 아니고 공사장으로 지나는 모든 도로를 차단하고, 밀양을 거의 가두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계획"이라며"경찰의 '원천봉쇄' 방침은 밀양 희망버스가 '비폭력의 원칙'을 천명한 것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돌을 조장하는 계획을 발표해놓고도 경찰과 한전이 마치 밀양 희망버스가 충돌을 일으킬 것처럼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한전과 경찰은 충돌을 계획하며 밀양 희망버스에 의한 충돌이 우려된다는 기만적 작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기획단은 "명분 없는 공사 강행을 멈추고, 명분 없는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백지화하라"며 "협박과 왜곡으로는 밀양을 향한 우리의 연대를 막을 수 없으며, 오히려 강화할 뿐이다. 밀양의 아픔에 함께 하고 한전과 경찰의 작태에 분노하는 더 많은 시민들을 태우고 밀양 희망버스는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밀양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는 경찰의 희망버스와 참가자 통제 방침을 밝히자, 참가자들과 주민 안전을 위해 27일 밀양경찰서에 10개 마을과 밀양시청에 집회신고를 냈다.

앞서 경찰은 원활한 공사 진행에 방해가 우려된다며 단장면과 상동면 공사현장 방문과 마을 인근 도로 11곳에서 희망버스 통행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밀양시는 밀양 희망버스에 대해 방문계획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밀양시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희망버스 기획단이 진심으로 밀양의 송전탑 건설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면 오는 30일 예정된 방문 계획을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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