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톨릭계는 지금 숨 쉬기조차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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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가톨릭 온라인뉴스 "한국정부, 민주화운동 신부를 국가의 적으로 낙인"

 

로마 가톨릭의 해외선교 담당 언론기관이 최근 한국사회의 '종북논란'과 관련해 <한국정부, 민주화운동="" 신부를="" 국가의="" 적으로="" 낙인="">이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실어 주목된다.

'아시아뉴스(www.asianews.it)'는 26일 "지금은 숨 쉬기조차 힘든 분위기이며 우리는 포위된 기분이다"라는 서울의 한 가톨릭 소식통 발언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일부 사람들은 신부들을 거리에서 의심스런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다"면서 "요즘은 정말 힘든 시기"라고 밝혔다.

아버지 시절의 군복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이 '진실과 정의'라는 표지를 들고 홀로 서있는
신부를 공격하라고 우익에게 명령하는 장면을 묘사한 시사만평도 소개했다.

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박창신 신부의 발언에 대해 "사회적 분열을 꾀하고 국가적 단합을 해치는 어떤 시도도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박 대통령과 정홍원 총리 등의 발언도 전했다.

이와 함께 검찰도 박 신부의 발언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최근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종북논란'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보도했다.

특히 기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오랫동안 한국을 철권으로 지배했던 고 박정희의 딸로묘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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