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성공 효과'로 중동파워 부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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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美대치 해소, 냉전 종식 맞먹는 성과…국력↑ 전망

 

최근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서 중동의 세력 저울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30여년 핵 사태로 고립과 경제난을 겪던 이란이 국력 부상의 기회를 쥐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 지역 전통 강호를 억누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등 이란의 적수들은 '맹수가 우리에서 풀려났다'면서 울분을 내비친다. 중동 국가들이 이란을 견제하고자 새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 34년 대치 끝에 회생의 길 열어

이번 핵협상 타결은 이란과 미국의 장기 대치를 끝낸 성과로 평가된다. 이란 핵 사태는 1979년 이란 혁명 이래 34년이나 계속돼 기간 면에서 미국과 옛 소련 진영의 냉전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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