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전영중(위), 개그우먼 함효주(중간), 개그우먼 김형은(아래). (자료사진)
또 한 명의 연예인이 도로 위에서 비극적인 사고사를 맞았다. 이전부터 연예계는 오토바이 사고, 승합차 사고 등의 교통사고로 많은 젊은이들을 떠나보냈다.
개그맨 전영중(27)은 21일 새벽 3시 10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 도로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는 헬맷을 쓰지 않은 상태로 125cc 오토바이를 몰았다. 오토바이는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택시와 정면 충돌했고, 전영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개그우먼 함효주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반년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지난 6월 함효주는 동료들과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겪었다. 인근의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숨을 거뒀다.
개그우먼 김형은도 불의의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김형은은 지난 2006년 12월 공연을 위해 강원도 용평리조트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타고 있던 승합차가 고속도로 빙판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김형은은 목뼈 3번과 4번이 탈골되는 부상을 당했다. 7시간의 대수술을 받았지만 2007년 1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등졌다.
배우 김태호(좌), 배우 이언(중), 먼데이키즈 김민수(우). (자료사진)
전영중처럼 오토바이 사고로 길에서 숨진 남성 연예인들도 있다.
먼데이키즈 멤버 김민수는 지난 2008년 4월 서울 사당동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그 해 8월, 김민수의 빈소를 방문했던 배우 이언 역시 오토바이 사고로 생사를 달리했다.
당시 이언은 드라마 '최강칠우'의 종방연을 마치고 오토바이로 귀가하다 서울 한남동 고가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언은 이미 숨이 멎어 있었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