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상업 가동에 나선 부산 강서구 생곡동 생활폐기물 연료단지 항공 사진. (사진=부산시 제공)
하루에 900톤 가량 쏟아지는 부산지역 생활쓰레기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생활폐기물 연료화 시설이 본격가동에 돌입했다.
더 이상 입을 수 없는 헌옷과 구멍 난 양말, 쓰레기통에 무심코 버려지는 비닐과 파지 등 생활폐기물들이 19일부터 부산에선 지역 주민 2천여 가구가 하룻동안 쓸 수 있는 전기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3시 강서구 생곡동 생곡매립장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정연만 환경부 차관 등 주요 정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시설'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시설은 포스코가 참여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국비와 시비, 민간자본 등 총 2천39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시설은 기존에 매립이나 소각 방식으로 처리하던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고형연료(SRF)로 전환해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시스템'이다.
이 시설에서는 현재 매립처리 되고 있는 하루 500톤 분량의 가연성 폐기물을 포함해 1일 평균 약 900톤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해 주민 2천 가구가 하룻동안 쓸 수 있는 25MWh의 전력을 생산될 예정이다.
부산CBS 강민정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