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20~30대 청년층이 결혼 상대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모바일 리워드 광고회사 ㈜앱디스코가 6,433명을 대상으로 자사 앱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남녀 모두 배우자의 희망연봉으로 3,000~4,000만원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봉이 무슨 소용 있나, 알뜰살뜰 잘 살면 된다’라는 응답이 2위(27%), 5,000~6,000만원이 3위(25%)로 뒤를 이었다.
7,000만원 대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바란다고 답한 비율은 9%에 불과했다.
또 30%에 이르는 응답자가 결혼을 생각하는 이성을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건으로 배우자의 직업을 꼽았다.
이와 함께 ‘한 사람이 벌어서는 내 한 몸 추스르기도 힘들기 때문에 무조건 맞벌이를 해야 한다’라고 63%가 응답해 경제적인 요소가 결혼 생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본다는 통념과는 달리 남성 역시 배우자의 직업이 무엇인지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약속한 이성과의 결별 가능 사유를 묻는 질문에서도 ‘좋은 차, 명품 옷이 알고 보니 다 카드 빚이었을 때’라는 답변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대방의 가족이 자신을 심하게 무시하거나 의견충돌이 있을 때 결별사유가 될 수 있다는 답변이 2위를 차지해, 배우자의 경제력이나 결혼을 통해 새롭게 구성되는 인간관계의 갈등을 중시 여기는 현실적인 결혼관을 드러냈다.
CBS노컷뉴스 임기상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