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한 해를 정리하기 시작하는 한국과는 달리 여름을 맞이하는 뉴질랜드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축제의 열기로 뜨겁다.
호숫가에서 DJ의 음악에 맞춰 불꽃놀이를 즐기고 노천극장에서 맥주를 마시며 콘서트를 즐긴다.
특히 화려한 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 뉴질랜드 사람들의 끼가 넘치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축제가 막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 서머데이즈 페스티벌
뉴질랜드 남섬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퀸스타운에서는 올해의 마지막 날, 서머데이즈 페스티벌을 열고 2014년을 맞이한다.
도시를 감싼 아름다운 와카티푸 호수에서는 낮에는 선탠을 하다가도 음악밴드, DJ들의 공연이 시작되면 너나 할 것 없이 어깨를 들썩이고 밤에는 음악 속에서 불꽃놀이를 즐기며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한다.
▶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인 더 파크
크리스마스 인 더 파크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크리스마스 행사다.
축제 이름대로 크리스마스 인 더 파크는 남북섬에서 가장 크고 대표적인 공원에서 열리는데 북섬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도메인과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해글리 파크가 그 곳이다.
푸른 잔디가 드넓은 공원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따사로운 햇살 아래에서 와인과 맥주를 마시고 유명가수들이 펼치는 크리스마스 캐럴 콘서트를 즐긴다.
▶ 아이들이 참가하는 가장 긴 파머스 산타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 한달 전부터 대규모의 산타 퍼레이드가 열린다.
파머스 산타 퍼레이드는 1934년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해 학부모와 아이들이 모여 오클랜드 시내를 돈 것에서 유래됐다.
약 4,000명의 참가자가 오클랜드의 중심인 퀸 스트리트를 따라 2.2km의 퍼레이드를 펼친다.
예쁜 풍선들과 흥겨운 밴드음악, 자원봉사자들이 꾸미는 다양한 모습의 캐릭터들이 사람들의 흥을 돋운다.
CBS노컷뉴스 이강국 선임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