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연기 인생 끝? 제2전성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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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유부녀 스타들, 결혼 후에도 활동 왕성

 

결혼하면 역할에 제약이 생긴다는 말은 옛말이다. 결혼 후 더욱 왕성하게 활동하며 사랑받는 배우들이 늘어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의 주인공 지성과 배수빈은 '비밀' 첫 방송을 앞뒤로 새 신랑이 됐다. 드라마 시작과 함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극의 몰입도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두 배우는 보란 듯이 연기력으로 승부했다.

과거엔 결혼을 하면 자연스럽게 어머니나 아버지 역할로 밀려났다. 유부남 혹은 유부녀라면 멜로보다는 액션, 사극 등 장르물에서나 주인공을 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이미 결혼을 하고, 배우자가 있는 배우가 다른 배우와 로맨스를 펼치는 것에 "쉽게 몰두 할 수 없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최근엔 자기관리 능력과 연기력으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이 점차 늘고 있다.

◈ 결혼해도 멜로 주인공 OK!

얼마 전 막을 내린 KBS '칼과 꽃'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은 엄태웅, SBS '신의' 김희선, '황금의 제국' 고수와 이요원, MBC '금나와라 뚝딱' 한지혜와 연정훈 등은 모두 배우자가 있는 품절남 품절녀다. 하지만 극중 로맨스를 펼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김희선과 이요원은 아이까지 있지만, 여배우로서 완벽한 외모를 유지하면서 여전히 여주인공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오히려 이들의 활약에 "유부녀인지 몰랐다"는 반응이 이어질 정도다.

◈ 결혼 후 생기는 성숙미, 호평

한 방송관계자는 이같은 유부녀, 유부남의 활약 요인에 "결혼으로 얻는 성숙함"을 꼽았다.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고 살면서 또래 배우들과 더 많은 경험을 했던 것이 연기로 우러난다는 것.

또 다른 관계자도 "요즘 배우들은 자기 관리가 뛰어나서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더라도 외모적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며 "여기에 심리적으로 성숙한 면이 있어서 연기 표현도 능숙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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