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신드롬이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주말 밤, 시청자들을 TV 앞에 불러모았다.
27일 tvN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 4화 거짓말 편은 평균시청률 4.2%, 순간최고시청률 5.6%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일 방송된 3.0%보다 1.2%상승한 수치. 특히 전편인 '응답하라 1997'이 방송 8주차에 최고 시청률 5%를 기록한 것에 비해 무려 6주가 빠르다.
'응답하라 1994'는 또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mS의 조사에서도 전국 유료매체 가입 가구 시청률 3.4%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방송된 PP 채널 프로그램 (지상파와 종편 제외)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주인공 성나정(고아라 분)의 남편 김재준의 정체 찾기가 시작돼 네티즌들의 추리본능을 자극했고, 성나정과 쓰레기(정우), 칠봉이(유연석)의 풋풋한 삼각로맨스, 가슴 먹먹한 가족이야기가 그려지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1994년의 향수를 자극하는 공일오비의 배경음악 하에 록카페, 삐삐, 공중전화 등 당시 추억을 되새기게끔 하는 세밀한 소품과 지방출신 대학생들의 가족애 등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그간 평범한 조연배우였던 배우 정우가 나정의 첫사랑 쓰레기로 분하면서 본격적으로 안방 여심을 자극했다.
CBS노컷뉴스 조은별 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