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일리메일 기사 캡처)
34억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됐는데 아직도 도넛을 팔고 있는 영국 할머니가 있다고 2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 서퍽 로스토프트 지역 방 3개 테라스하우스에 살고 있는 진 스왓맨(62)은 지난 10여년간 지역 슈퍼마켓 내 빵집에서 도넛을 튀겨왔다.
평소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는 진은 6시까지 빵집에 출근해 하루 수백개의 도넛을 튀기고 잼을 바르고 설탕을 뿌리는 일을 한다.
그런 그녀가 지난 6월 무려 202만1천379파운드(약 34억5천237만원) 복권에 당첨됐다.
진의 딸 케리-앤 어팅(40)은 즉시 일을 그만뒀지만, 정작 진은 직원 할인으로 도넛을 사먹는 것이 좋다며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것.
지금도 시간당 6파운드(약 1만2천원)를 받으며 새벽 출근 후 도넛을 튀기는 진은 지난 20여년간 살아온 테라스하우스도 떠나지 않았다.
그녀가 당첨금을 사용한 것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석유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아들 웨인(46)을 만나러 간 여비와 차를 바꾼 것 정도다. 새 차도 포르셰나 페라리 같은 억대 슈퍼카가 아닌 2만5천파운드(약 4천270만원) 상당의 실용적인 SUV다.
나머지 당첨금들은 다섯 손주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CBS노컷뉴스 김효희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