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매팅리 감독 "1년 옵션, 레임덕 때문에 NO"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0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재계약이 유력해보였던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계약 여부가 묘연해졌다.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한 뒤 매팅리 감독의 옵션 행사를 보장했다. 1년 1,400만달러 옵션이다. 하지만 매탱리 감독이 옵션 행사가 아닌 다년 계약을 요구하고 나섰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2일(한국시간) "매팅리 감독이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면서 "애틀랜타를 꺾을 때만 해도 2014년 옵션 행사가 유력했지만, 지금은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올 시즌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려놓았다. 시즌 초 연패를 거듭했지만 중반 이후 연승 모드로 바뀌었고, 92승70패라는 성적을 거뒀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은 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패했다.

이런 성적 덕분에 구단 경영진의 신뢰가 깊다. 그래서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가 끝나자마자 옵션 행사를 보장한 상황이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

2014년 1년 옵션을 행사할 경우 레임덕(지도자의 집권 말기에 나타나는 지도력 공백 현상) 상황에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 매팅리 감독은 레임덕이 없는 다년 계약이 구단의 신뢰라고 여기고 있다.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옵션 행사에 대한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매팅리 감독은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의문 부호가 붙기도 했다. 기본적인 성적은 냈지만 감독으로서 그렇게 쉬운 자리는 아니었다"면서 "많은 선수 영입이 있었고, 찬스라고 생각했다. 네드 콜리티 단장을 비롯해 매직 존슨 구단주도 같은 생각이었다"고 그동안의 고충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다저스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그들은 훌륭한, 이타적인 선수다. 최고가 되길 원했고,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LA를 사랑한다. 다저스 감독직을 계속 맡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단도 고민에 빠졌다. 일단 콜레티 단장은 "빨리 해결하고 싶다"는 말만 남긴 채 다년 계약에 대한 언급을 피한 상태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