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어 산이다. 버스커버스커가 휩쓸고 간 자리를 아이유가 이어받았고 이젠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 ‘음원제왕’ 케이윌, ‘봄봄봄’의 로이킴이 그 자리를 넘보고 있다.
급변하는 음원시장에서 차트 ‘올킬’은 물론, ‘줄세우기’를 하기란 무척 어려워졌다. 그런 가운데 버스커버스커가 정규 2집 앨범 발매 후 차트를 싹쓸이했고 방송 출연 없이도 가요순위프로그램 1위를 석권하는 등 지금까지도 그 열풍을 이어오고 있다.
장기집권이 예상되던 버스커버스커를 멈칫하게 만든 건 아이유. 아이유는 정규 3집 앨범으로 버스커버스커와 마찬가지로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타이틀곡 ‘분홍신’은 각 음원 주간차트 1위를 시작으로 가요순위프로그램 1위 트로피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케이윌이 이들을 위협하고 나섰다. 케이윌은 18일 미니앨범 ‘윌 인 폴’(Will in Fall)을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촌스럽게 왜이래’로 피아노 선율과 레트로 알앤비 리듬의 그루브에 케이윌의 섬세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촌스럽게 왜이래’는 18일 오후 1시 기준 멜론 실시간차트에서 아이유의 ‘분홍신’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차트 상위권을 독식해온 버스커버스커의 ‘처음엔 사랑이란게’, 임창정의 ‘나란놈이야’, 소유-매드클라운의 ‘착해 빠졌어’를 앞선 순위다.
여기에 상반기에 ‘봄봄봄’과 ‘러브 러브 러브’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로이킴이 돌아왔다.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의 OST ‘서울 이곳은’을 발표한 것.
CBS노컷뉴스 정병근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