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방 송 : FM 98. 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10월 17일 (목) 오후 6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안민석 (민주당 의원)
◇ 정관용>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계속 논란의 대상인데. 이번에는 그 아들이 미국 국적자이다, 국적 포기해서 병역의무를 하지 않았다. 이런 문제가 또 제기가 됐네요. 민주당의 안민석 의원 이야기 들어봅니다. 안 의원, 안녕하세요?
◆ 안민석>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어떤 자료를 통해 확인하셨나요?
◆ 안민석>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인사기록을 확인했고요. 여기에 의하면 아들, 한국 이름은 유승덕이고 미국명은 데니얼 유고요. 그 아들이 미국 국적으로 병역의무가 없다라는 기록이 나오고요. 따라서 병역의무를 회피하기 위해서 국적, 미국 국적 취득을 하는 그런 일반적인 그런 상식선에서 추론이 가능하고요. 어쨌거나 미국 국적 취득으로 인해서 병역의무를 지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한 팩트로 확인을 했습니다.
◇ 정관용> 그게 몇 년 도입니까?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게?
◆ 안민석> 그러니까 2008년 이전 국적법에 따르면 만 22세가 되기 전까지.
◇ 정관용> 결정해야죠.
◆ 안민석> 네, 국정을 결정하도록 되어 있으니까. 뭐, 만 22세가 되던 그 정도 시점이 되겠죠.
◇ 정관용> 얼마 전에 박근혜 정부의 고위공직자 15명, 한국 국적 포기해서 미국 국적 선택했고 또 병역의무하지 않았다 이런 사건이 있었고요. 그 당시에 당사자들은 불가피한 여러 가지 사유가 있다 이렇게 해명을 했었는데. 이 아들 문제에 대해서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무슨 해명한 자료는 없습니까?
◆ 안민석> 오늘 오후에 어느 매체를 통해서 이렇게 해명의 하셨어요. 아들이 한국에서 적응을 못해서 이 아들이 72년생인데 유영익 위원장이 미국 휴스턴대학교 교수 재직 시에 출생을 했거든요.
◇ 정관용> 그니까 태어나면서 미국 국적을 갖게 됐었군요.
◆ 안민석> 네, 그때는 자동적으로 그렇게 됐겠죠. 그래서 79년, 이분이 72년생이고 79년도에 유영익 위원장이 한국에 들어오기 때문에 초등학교, 중학교까지는 아마도 서울에서, 한국에서 다닌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에서 그러나 이후에 적응을 못해서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리고 현재 미국에 살고 있고 한류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라고 말씀을 하셔서 저희들이 지금 추적을 하고 있는데. 저희들 현재 오늘까지 확인한 거로는 LA에 우리 대한민국의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걸로 지금 한 90% 정도가 지금 확인이 됐는데요.
◇ 정관용> 최종 확인은 아직 아니고요?
◆ 안민석> 네. 그래서 만약에 이게 대한민국이 싫어서 대한민국에 적응을 못해서 미국 국적을 취득해서 군대까지 회피한 자가 대한민국 공공기관에서 지금 근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이건 더 심각한 문제겠죠.
◇ 정관용> 그러니까 아무튼 90%선이다?
◆ 안민석> 네, 그렇죠. 최종 거의 지금 마지막 마무리 확인 단계에 있습니다.
◇ 정관용> 어쨌든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태어나면서 미국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다. 그래서 초등학교, 중학교 한국에서 보내봤지만 적응을 못했다. 다시 미국으로 갔다. 미국에 계속 살아야 되기 때문에 그냥 미국 국적을 선택하고 병역의무를 안 한 거다. 이렇게 해명을 했다, 이 말이죠?
◆ 안민석> 네, 그런데도 만약에 한국의 공공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면 이거는 앞뒤가 안 맞은 해명이죠.
◇ 정관용> 특히 국사편찬위원장이기 때문에 더 좀 문제가 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안민석> 그렇죠. 이게 대한민국의 국사를 책임지는 자리이지 않습니까? 이런 분의 자녀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군대를 회피했다는 사실은, 사실은 국민정서상 용납이 안 되는 것이죠. 물론 원론적으로 보면 아들이 미국 국적이라고 해서 정부고위관료로 임명돼서는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국사편찬위원장이라는 자리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책임지는 분이기 때문에 어느 자리보다도 어떤 역사의식에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그런 분이 맡아야 되는 게 맞고요. 최근에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친북정책이라고 발언하신 거나 또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에 당당해야 된다라는 그 발언에 대해서 반미라고 표현했었던 그런 것들이.
◇ 정관용> 이게 국정감사장에서 답변하면서 나온 것이죠?
◆ 안민석> 어처구니가 없는 답변이죠. 이것은 국사편찬위원장이 아니라 일각에서 국사편향위원회장이라는 그런 조롱을 받기도 하는데. 이제 좀 스스로가 거취를 결정을 하셔야 될 것 같고. 특히 아마 부인께서도 돌아가셨는데, 몇 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이분도 아마 국적이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것 같아서 지금 확인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특히 아까 말씀드린 아들이 우리나라 공공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이건 그만두셔야 되는 것이죠.
◇ 정관용> 그렇겠네요. 글쎄요. 그 공공기관 근무 여부가 상당히 핵심적인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 안민석> 이건 도저히 납득될 수가 없는 것이죠.
◇ 정관용> 72년생이라고 그러셨죠? 아들이?
◆ 안민석> 그렇죠.
◇ 정관용> 그러면 벌써 40이 넘은 나이고. 아마도 국적을 선택한 것도 20년쯤 전일 텐데.
◆ 안민석> 그래서 저희들은 미국에서 어떤 전문직종이나 미국 사회의 주류에 편입돼서 살고 있지 않나 이렇게 했는데. 오늘 유영익 위원장 스스로가 한류문화를 확산하는 일을 있다고 그래서 이건 도저히 앞뒤가 안 맞는다 싶어서 저희 보좌진들이 오후 내내 뒤졌는데 거의 한 90% 정도까지는 공공기관에 근무한다는 것이 확인이 됐고. 그 사람 이름하고, 지금 이름하고는 맞는데 정확하게 이분이 유승덕 씨 그러니까 유영익 위원장의 아드님인지를 확인하는 것. 미국이 지금은 밤이에요. 새벽 2시기 때문에.
◇ 정관용> 그렇죠.
◆ 안민석> 아침이 돼 봐야지. 그래서 오늘 밤 12시 정도면 저희들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아무튼 아직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니까.
◆ 안민석> 네, 그럼요.
◇ 정관용> 하지만 그 공공기관은 우리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인 것은 맞습니까?
◆ 안민석> 그럼요. 우리 정부의 산하기관이죠.
◇ 정관용> 정부 산하기관이다?
◆ 안민석> 네.
◇ 정관용> 그뿐 아니라 아까 말씀하신 국정감사장에서의 어떤 발언이라든지. 또 애초에 임명될 때부터 교과서 좌우편향 논란으로 문제가 됐던 한국현대사학회 거기에 상임고문도 맡고 있고 그래서 상당히 논란의 대상이 된 분인데. 청와대에서 이분을 국사편찬위원장 임명하면 논란이 더 커지겠다라는 것을 아마 몰랐을까요?
◆ 안민석> 이 문제의 본질은 청와대 최근의 인사논란하고 저는 무관치 않다고 봅니다. 즉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는 것인지 의심이 되고요. 국사편찬위원장의 자녀가 미국 국적이고 또 지금 확인하고 있지만 부인이 미국 국적인 분이었다고 하면 이런 분이 국사편찬위원장으로서는 될 수 없었겠죠. 아마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을 것 같고요. 따라서 이 문제는 검증 시스템에 저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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