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재패니안)
만지면 그대로 부서져버릴 것 같은 투명한 바다와 몽실몽실한 흰 구름떼가 한가로이 노니는 파란 하늘, 포근한 바람에 야자수가 한들한들 춤을 추는 곳, 오키나와.
마음만 먹으면 2시간 만에 남국의 여유를 맛볼 수 있는 오키나와는 번잡한 것이 싫고 1분 1초가 아쉬운 여행객들에게는 최상의 목적지가 된다.
매년 1월 오키나와에서는 에코 라이딩 대회인 '츄라시마 오키나와 센추리 런'이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승부에 집착하는 대신 계획된 코스를 완주하며 오키나와 곳곳에 분포된 명소들을 자전거를 이용해 찾아가는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에코 라이딩의 대회 코스는 거리를 기준으로 상급, 중급, 초급으로 나눠져 있다.
오키나와의 바다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달릴 수 있는 센츄리 코스(160km)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히 분포된 상급자 코스로 와루미대교와 해중도로를 지나며 오키나와 바다의 진한 향기를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중급자 코스인 고우리지마&사쿠라 코스(100km)는 주행거리의 80%가 바다를 배경으로 구성돼 있어 편안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CBS 노컷뉴스 아웃도어팀 김보람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