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할아버지 최원균씨, 85세 일기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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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 최원균(85)할아버지

 

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 최원균(85)할아버지가 1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 최원균 할아버지는 지난해 11월말 폐암 진단을 받은 이후 10여개월 투병 끝에 이날 숨졌다. 유족 측은 고인은 폐암 진단을 받기 전까지도 논과 밭을 다니는 등 일손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2009년 1월 개봉한 영화 '워낭소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워낭소리'는 평생 농사를 지어왔던 촌로와 수십 년간 피붙이처럼 함께 한 소와의 인연과 이별을 그린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다. 약 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다.

'워낭소리'를 만든 이충렬 감독은 "안타깝고 애통한 심정"이라면서 "영화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신 만큼 이제는 부디 편안하게 쉬셨으면 좋겠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4일 봉화해성병원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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