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마련해놓고…회의는 달랑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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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주재 회의 88%가 서울청사에서 열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부세종청사 간 화상회의 운용 시연회.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대부분의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정부 회의는 대부분 서울정부청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무조정실이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서울 서초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새정부 출범 이후 지난 16일까지 정홍원 국무총리가 주재한 장관급 이상이 참여하는 국무회의, 국가정책 조정회의 등은 총 49회였다.

그러나 이 가운데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회의는 고작 1차례에 불과했다.

나머지 44차례는 서울청사에서 진행됐고, 서울 청사와 세종 청사를 연계한 영상 회의는 4번뿐이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한 차관회의와 국정과제 추진협의회 등은 총 43회였는데 세종 청사에서 열린 회의는 단 1회뿐, 나머지 42회는 모두 서울 청사에서 개최됐다.

이 밖에 홍윤식 국무조정1차장의 경우 실,국장급 공무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5회 모두 서울 청사에서 개최했다.

고영선 국무조정2차장의 경우는 세종청사 회의가 비교적 많았다.

실·국장급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회의 12번 가운데 5번은 서울에서, 6번은 세종에서, 1번은 영상 회의로 개최했다.

국무조정실 전체로 보면 모든 회의 109회 가운데 96회(88.1%)가 서울청사에서 열렸고 세종 청사에서는 8회, 영상회의 활용은 5회에 그쳤다.

강 의원은 “세종시 출범 이후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IT 기기를 활용해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해소해야한다는 지적이 많았는데도, 정부가 아직도 행정 효율성 제고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전국 각지에 영상회의실이 38곳에 구축되어 있어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영상회의가 활성화될 수 있다”며 영상회의 적극적인 활용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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