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은 펭귄의 행렬 ''오 놀라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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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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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투어리즘의 매력 속으로 ''풍덩''③

히말라야 등반, 남극 탐험 등 위대한 자연과 마주한 경험이 없더라도 동네 뒷동산에서 푸른 하늘과 숲이 주는 상쾌함에 가슴이 시원해진 기억을 언제라도 되살릴 수 있다.

친환경 여행(에코투어리즘)은 거창하지 않다. 특색 있는 자연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작은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필립섬 펭귄 아일랜드 (제공=트래블포커스)

 

필립 섬, 귀여운 펭귄의 행렬 '이색'

멜버른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필립 아일랜드는 섬 전체가 생태보호구역인 자연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1789년 사람들이 정착한 후 현재 약 6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매년 약 350만 명의 여행객들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들의 행렬을 보기 위해 모여든다.

리틀 펭귄의 키는 약 33cm 정도로 130cm로 가장 큰 황제 펭귄과 비교하면 무려 1m나 작다. 먹이를 구하러 바다로 나가면 수 주 동안 돌아오지 않고 바다에서 생활하며 바다 위에 떠서 잠을 잔다.

신나는 먹이 사냥이 끝나면 어둠을 틈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는데 여행객들은 이때 펭귄들의 귀가 행렬을 보게 된다.

여름에 보다 많은 수의 펭귄을 볼 수 있지만, 매일 평균 500~600여 마리의 펭귄 행렬이 이어진다. 작은 발로 뒤뚱거리며 해변을 지나 모래언덕 위 보금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이 귀엽고 우스꽝스럽다. 이곳에서는 여행객들의 사진 촬영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카메라 플래시에 펭귄들의 눈이 실명하거나 놀라서 집을 제대로 찾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펭귄 사진을 찍지 못한 실망감 보다 작은 생명체를 보호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팔라완 (제공=트래블포커스)

 

전 세계 다이버의 이상향 팔라완

버진 섬의 미니 군도 팔라완(Palawan)은 폭포, 웅장한 산, 원시시대 동굴, 자연 그대로의 비치로 둘러싸여 있어 지상의 마지막 비경이라고도 한다. 팔라완 심해는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 중 하나이며, 낚시를 즐기기에도 최적의 장소다.

산호초들과 무지개 빛 암초, 화려한 바다 생물 등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자랑한다. 또한 기린, 얼룩말, 가젤, 팬더, 생쥐 사슴 등 이국적 동물들이 희귀한 식물들과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팔라완 섬 북부의 마을과 크고 작은 약 500개의 섬들이 엘니도(El Nido)다. 바다 위로 솟아 오른 기암이 신비한 경관을 자아내 여행객들을 매료시킨다.

섬 끝에서 끝까지 걸어도 15분밖에 걸리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아름다운 산호초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며 뒤쪽으로 깎아지른 듯 우뚝 솟은 대리석 산이 절경을 빚어낸다.
블루마운틴(제공=트래블포커스)

 

블루마운틴서 누리는 최고의 휴식

시드니 인근의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s)은 세 자매 봉을 비롯해 울창한 수목, 폭포, 기암 협곡으로 둘러싸인 세계적인 자연 국립공원이다. 호주의 '그랜드 캐년'으로 불리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유칼립투스 나뭇잎의 유액이 뜨거운 태양열에 의해 푸른 안개가 생기는 현상으로 블루 마운틴 이름이 붙여질 정도로 웅장한 유칼립투스 숲이 매우 인상적이다.

열차와 케이블카, 스카이웨이로 보다 빠른 시간 내 핵심 포인트를 둘러볼 수 있으며, 워크웨이(Walkway)를 따라 하이킹하며 여유롭게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시닉 레일웨이(Scenic Rail way)는 100년 전 석탄광산 열차를 관광용 케이블 열차로 다시 운항해 연간 500만 명이 애용하고 있다.

호주 원주민 가이드와 함께 도보여행이나 4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블루 마운틴의 나무, 풀, 꽃에 숨어 있는 애보리진 전통을 체험하는 코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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