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쳐 주세요!' 24일(한국 시각) 뉴욕 메츠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린 신시내티 추신수.(자료사진=임종률 기자)
24일(한국 시각)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 3루에서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홈런이 예상될 정도로 좌중간 담장 상단을 직접 맞힌 큼직한 타구였다. 보통의 경우라면 2루타는 되고도 남았다. 그러나 공식 기록은 안타. 승리를 결정지은 만큼 추신수는 2루를 밟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경기 후 "추신수의 담장을 맞힌 '긴 안타'(A long single)가 신시내티에 3-2 승리를 안겼다"고 전했다.
특히 "추신수의 타구가 담장 최상단을 맞히면서 홈런이 되지 않고 단타로 기록됐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3루 주자 데빈 메소라코가 이미 홈을 밟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추신수는 6타수 3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무엇보다 도루 2개를 추가하며 역대 내셔널리그 톱타자 중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 고지에 올랐다. 이날까지 추신수는 21홈런-20도루-105득점-109볼넷을 기록했다.
또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 승리라 기쁨이 더했다. 이날 승리한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3위 워싱턴이 지면서 남은 5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다.
지난 21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입은 왼 엄지 부상으로 연이틀 벤치에 앉았던 아쉬움을 한방에 날린 대활약이었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