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주포 맷 켐프가 돌아올 전망이다. 연이은 부상으로 흔들리고 있는 다저스 외야진에 그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다저스는 16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푸이그와 칼 크로퍼드 등 주전 외야수들이 선발에서 빠졌다. 이미 전날부터 빠진 안드레 이디어까지 주전 3명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스킵 슈마커,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 닉 부스 등 벤치 멤버들이 선발로 나섰다.
푸이그는 전날 다이빙 캐치를 하다 왼 엉덩이 부상으로 통증이 가시지 않고 있다. 크로퍼드는 허리가, 이디어는 왼 발목이 좋지 않다. 대수롭지 않다지만 걱정이 아닐 수 없는 부상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6일 경기에 앞서 "푸이그의 결장은 하루, 또는 2주가 될 수도 있다"면서 "엉덩이 통증은 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내일이라도 뛸 수도 있다"며 큰 부상이 아님을 시사했다. 이날 9회 대타로 나온 푸이그도 "복귀까지 길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완전한 몸 상태를 위해 무리를 시키지 않을 공산이 크다. 이디어 역시 14일 부상 이후 2경기째 결장하고 있다. 다만 크로퍼드는 곧 복귀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켐프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애리조나 원정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켐프가 17일 복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켐프가 경기 전 러닝과 주루 등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스트에 따라 로스터에 오를 수도 있다.
켐프는 지난 7월 22일 워싱턴과 경기 중 주루 플레이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재활하던 중 지난주에는 허벅지 부상까지 왔다. 최근 시뮬레이션 게임 등을 통해 복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다만 명단에 올라도 당장 매일 뛰는 등의 무리는 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간판타자인 만큼 켐프가 복귀하는 것만으로 외야진에 적잖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켐프는 올해 3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62경기 타율 2할6푼3리 5홈런 27타점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161경기 타율 3할2푼4리 39홈런 126타점의 MVP급 활약을 펼쳤고 지난해도 106경기 타율 3할3리 23홈런 69타점을 올려줬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메일